각 분야별 의료진분들의 전문칼럼을 만나보세요
발뒤꿈치 통증 느껴진다면? 아킬레스건염 치료 서둘러야 |
등록일 2019-01-21 |
얼마 전부터 집에서 하는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갖게 된 B(34세)씨는 퇴근 후 운동을 하다가 높이 뛰는 동작에서 착지에 실패해 바닥으로 떨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순간적으로 발목에서 ‘툭’하는 마찰음이 나는 것을 느꼈지만, 단순 접질린 것이라고 생각해 응급처치만 하고 넘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발끝으로 바로 서기가 힘들고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자 병원에 내원해 자기 공명 영상(MRI)을 촬영한 결과 아킬레스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킬레스건은 족관절 후방에 위치한 인체에서 가장 크고 강한 힘줄로 우리 신체가 자유롭게 걷고 뛰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보통 서 있을 때 무릎이 앞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지탱하고, 걸을 때 뒤꿈치를 들어 올려 바닥을 차고 몸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추진력을 제공하는 부위이다. 그러나, 아킬레스건은 힘줄과 근육을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돕는 활액막이 없어 마찰에 취약하며 과도하게 사용하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킬레스 건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염증이 생기는 것을 '아킬레스건염'이라고 부른다. 아킬레스건염 증상으로는 주변이 아프고 뻑뻑한 느낌이 들며, 발뒤꿈치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특히 운동 등으로 과도하게 발을 사용한 다음날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염증이 심해질수록 발목을 움직일 때 마찰음이 들리고, 발목과 건 부위가 항상 붓게 된다. 이에 청담 튼튼병원 관절외과 만족(足)센터 조주원 원장은 "아킬레스건염 초기에는 아킬레스건이 과하게 움직이거나 꺾이지 않도록 유의하고, 휴식, 얼음찜질, 보조기구,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염증으로 상처 부위가 괴사 되고 재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킬레스건 주위 조직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증상을 느꼈다면 병원에 내원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조언했다. 아울러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아킬레스건이 약한 사람들은 과하게 체중이 실리는 점핑 운동이나 축구, 농구와 같은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