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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추석 역귀성…부모님 허리건강 챙기세요
등록일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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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역귀성…부모님 허리건강 챙기세요

장시간 승차땐 車 뒷좌석에 눕는게 좋아
버스선 허리ㆍ목에 쿠션…의자는 90도로
허리디스크 초기엔 `신경차단술`로 치료
서울튼튼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 척추질환자를 공항과 역, 버스터미널에서 병원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무료 차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함양에 사는 이 모씨(67)는 작년까지 6년째 명절마다 자식들이 살고 있는 서울로 역귀성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추석에는 작년 악몽이 떠올라 역귀성을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

작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내릴 때 일이다. 장시간 승차에 따른 부담으로 허리가 뻐근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항상 그렇듯이 괜찮아지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자식들 주려고 챙겨온 과일 보따리에 며느리 생각해서 싸온 김치 보따리를 양손에 들고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극심한 통증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택시를 잡아타고 병원으로 향했지만 불편한 자세로 인해 증세는 더욱 심해졌고 결국 허리디스크 수술 판정을 받았다.

장시간 승차에 부모님 허리 건강 비상

장시간 승차로 인해 허리디스크 통증이 심각해졌을 때 허리에 부담이 가는 자세는 심각한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승차가 불가피할 때 승용차는 자동차 뒷좌석에 담요를 깔고 옆으로 누워 있거나 뒷자석이 여의치 않으면 앞좌석 시트를 최대한 뒤로 젖힌 채 눕는 것이 좋다.

또한 버스에서는 부착돼 있는 발받침 높이를 조절해 무릎을 세워 앉고, 허리와 목에 얇은 쿠션을 대 곡선 부위에 충격을 완화하는 것이 좋으며, 의자는 90도로 엉덩이를 최대한 좌석 깊숙이 넣어 앉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서울튼튼병원에서는 차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병원을 방문하는 원거리 고객이 김포공항, 서울역, 광명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강변 동서울터미널 등 도착하는 주요 공항과 역에서 병원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돕는 무료 차량 서비스다. 누구나 미리 신청하면 담당 직원이 각 공항과 버스터미널, 기차역에서 고객을 직접 마중해 치료받고자 하는 병원으로 이송한다.

병원 관계자는 "명절을 이용해 역귀성한 부모님들에게 편리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이번 추석에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명절 때 비수술적 치료해 볼 만

허리디스크는 초기 진단을 받았을 때는 비수술적 치료가 시행되는데, 그 치료법에는 물리치료 같은 보전적 요법과 신경차단술, PEN 같은 치료법이 있다.

신경차단술은 문제가 되는 신경 주위에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주사로 주입함으로써 목과 허리에 통증을 없애주는 방법이다.

시술시간은 5~10분 소요되며 국소마취로 시행하고 통증은 주사를 맞는 것 같은 따끔함 정도다. 주사를 맞고 나면 힘이 빠지는 듯하고 차단 부위 감각이 먹먹해지기도 하지만 1시간 정도 지나면 완전히 회복되며, 일주일 간격을 두고 3~5회 시행하면 초기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1회 치료로도 90% 이상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외에도 척추관협착증, 좌골신경통, 근육통, 신경통 등 통증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수술적 치료 가운데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PEN(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수술을 거부하는 디스크환자, 신경차단술로 호전되지 않는 환자, 수술 후 신경유착에 의한 통증이 있는 환자, 척추압박골절에 의한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PEN은 척추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한 후 특수한 카테터를 삽입해 중추신경과 신경가지에 생긴 염증 유발 물질과 유착을 인위적으로 박리ㆍ제거하고 염증이 재발되지 않도록 특수 처방된 약제를 주입하는 시술이다. PEN 시술은 10~15분간 진행되며 경과에 따라 입원기간은 약 1~2일 소요돼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비수술치료법은 시술 방법이 간단한 편이지만 시술 부위에 접근하면 척수신경을 건드릴 위험이 있어 충분한 임상 경험이 있는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안전하고 효과가 크다. 수술 테크닉이 거칠면 감염과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전문병원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병수 매경헬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