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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극심한 발 통증을 유발하는 '무지외반증', "심하다면 수술 필요해"
등록일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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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위해 높은 하이힐과 스틸레토 구두 등의 신발을 신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불편한 신발로 인해 신체가 받게 되는 고통과 모양의 변형은 상당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변형되면서 두 번째 발가락으로 휘어져 관절이 돌출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대부분 엄지발가락의 휘어지는 각도가 심해지게 되면 엄지발가락의 바깥쪽 돌출된 부위에 통증이 오거나 심한 경우 엄지발가락이 검지 발가락 밑으로 들어가게 되어 겹쳐지는 발가락 변형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새끼발가락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새끼발가락이 휘게 되거나 돌출되는 소건막류가 동반되기도 한다.


무지외반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평소에 굽이 낮은 구두를 자주 신거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 경우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해당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엄지발가락이 외측으로 휘어졌다는 게 느껴진다 ▲발 모양이 이전과 같지 않고 변형된 느낌이다 ▲걸을 때 불편하고 발가락이 점점 휘어지는 게 눈에 보인다 ▲체중이 골고루 실리지 않고, 튀어나온 발가락 특정부위만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해진다 ▲전보다 굳은살이 많이 생겼으나 발의 피로감이 심해졌다 등이 있다.


이에 구로 참튼튼병원 정형외과 나현우 원장은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후천적으로 불편한 신발을 신을 때도 나타날 수 있지만 평발, 넓적한 발, 과도하게 유연한 발을 가진 환자에게서도 나타나는 질환이다"고 설명했다.


나 원장은 "조기에 치료를 받을 경우 교정장치를 이용해 발가락의 변형을 치료하며, 특수 깔창을 이용하여 발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발가락의 변형이 심한 상태이거나 다른 발가락에도 이상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지외반증 수술치료는 변형의 심한 정도, 환자 나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고려하여 수술방법을 결정한다"며 "각을 교정하는 교정술과 절골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치료로 짧아진 근육이나 연부조직을 늘려주는 치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지외반증 절골술은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뼈 자체를 돌려주어 제자리를 잡아주는 치료방법으로, 본래의 정상적인 발 모양에 가깝게 회복하는 동시에 재발률을 낮추는 치료이다"며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받고,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 의료진과 치료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무지외반증 절골술은 붓기, 염증, 통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