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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손가락에서 '딸깍' 손가락 통증 방아쇠수지, 증상과 치료법은?
등록일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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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에 거주하는 주부 김미화(43세)씨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집안일을 하던 중 손가락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갑자기 주먹을 쥐기가 힘들고 손가락이 제대로 구부려지지 않았던 것이다.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정형외과를 찾았고, 방아쇠수지 진단을 받았다.


방아쇠수지(방아쇠 손가락)이란 검지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고 약간의 힘을 주면 "딸깍" 거리는 소리와 함께 손가락이 펴지는 질환을 의미한다. 검지 손가락에 운동 이상이 발생하고 통증이 발생하며, 심하면 검지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유아나 청소년의 경우는 선천적으로 발생할 확률이 높다. 만약 성인이라면 손가락의 움직임이 많은 직무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발생한다. 이외에도 가사 노동량이 많은 주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증상을 호소하고는 한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바로 펴기가 힘들다 ▲'탁'하는 소리와 함께 손가락에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자주 든다 ▲엄지나 약지, 중지에 증상이 두드러진다 ▲부종이 생긴다 ▲손가락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자주 경직된다 ▲주로 아침에 통증이 심해지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기도 한다 등이다.


서울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은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발병 초기에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부분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운동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그러나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면 약물 투여나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2차례의 주사요법으로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재발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며 "증상을 느낀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찰을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