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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적 없는 허리 갑자기 아프면, 급성섬유륜 파열
등록일 201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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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적 없는 허리 갑자기 아프면 디스크 초기 증상인 의심해 봐야


[아시아투데이 = 임용순 기자] 최근 직장인 김모(39세)씨는 허리를 부여잡고 병원을 찾았다.

그가 병원을 찾은 이유는 갑자기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는 것. 일상생활을 하는데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며 푹 쓰러진 것이다.

무슨 충격이 있었거나 무리를 해서 무거운 짐을 옮긴 것도 아닌데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해 진통제를 투여하고 급히 MRI를 찍어 본 결과 그의 병명은 급성섬유륜 파열.

김씨처럼 디스크 초기 증상의 하나인 급성섬유륜 파열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급성섬유륜 파열은 디스크의 말랑한 수핵을 감싸고 있는 질긴 섬유테가 외부의 힘으로 인해 찢어지는 증상인데, 주로 골퍼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급성섬유륜 파열의 경우 환자입장에서는 급작스러운 질환으로 느껴지겠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미 허리를 비롯한 곳에서 뭔가의 문제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디스크는 가운데에 젤리처럼 생긴 수핵이 있고, 그 주변을 섬유륜이 둘러싼 형태이다.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디스크 내의 수핵이 섬유륜을 밀거나 찢으면서 돌출하게 되고, 이때 심한 허리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섬유륜은 아주 작은 충격이 가해져도 얼마든지 파열될 수 있다.

디스크는 초기에는 불편함이 느껴지는 자각증세가 거의 없다.

디스크의 돌출이 느리게 진행돼 신경조직이 재생될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초기 통증은 미미한 정도다.

하지만, 섬유륜이 파열되면서 심한 요통을 자각하게 된다.

급성섬유륜 파열이 발생했다면 극심한 통증이 밀려오기 때문에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환자의 꼬리뼈 부위를 통해 특수 주사기를 삽입해 환부로 직접 약물을 투입하는 방법인 감압신경성형술은 치료 직후 통증이 줄어들고 회복기간이 거의 필요치 않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효과적이다.

척추관절 전문 동대문 튼튼병원(은평, 구로, 동대문, 안산 네트워크 병원)의 신성찬 원장은 급성섬유륜 파열치료에 대해 “급성섬유륜 파열은 순간적으로 고통은 엄청나게 느껴지는데 반해 병의 심각도가 그리 높은 것은 아니다”며 “수술이 필요 없는 비수술 요법으로 감압신경 성형술과 무중력 감압술 등의 무리치료로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용순 기자 yslim@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