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별 의료진분들의 전문칼럼을 만나보세요
휜 허리는 만병의 근원, 척추측만증 조심해야 |
등록일 2018-06-21 |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상체가 일직선이 아닌 C자형 혹은 S자형으로 휘어지면서 골반과 어깨의 높이가 다르게 보이거나 신체가 한쪽으로 쏠려 보이는 척추변형을 질환이다.
단순히 옆으로 휜 척추를 지칭할 때도 척추측만증이라는 말을 쓰지만 척추 자체가 회전되고 휘어진 3차원적 변형된 상태일 때도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사례도 있지만 자세불량, 허리디스크와 같은 후천적 요인으로 생기기도 한다.
척추측만증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자기공명 영상(MRI)을 통해 척추 뼈 내의 척추 신경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증상 파악 이후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리 적용된다.
초기단계라면 자세교정, 척추교정 등 비교적 간단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척추교정법 등으로 척추측만증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일 보존적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척추가 심하게 휘어있는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적용하기도 하며 적극적인 교정 및 재활을 통해 척추를 올바르게 세우는 치료를 적용한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 신경외과 김도근 원장은 "성장기의 척추측만증은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성인에 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어깨 높낮이가 다르고 자세가 바르지 못한 아이라면 척추측만증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척추측만증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10대로, PC 및 스마트폰 사용이 과도한 경우나 올바르지 않은 공부 자세 등으로 척추측만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