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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걷는 것이 불안정하다면 십자인대 파열 의심 |
등록일 2018-06-18 |
직장인 A(34세)는 평소 몸을 만들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축구, 스키 등의 다양한 스포츠를 즐겨하는 편이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주말에 동료들과 축구를 하던 중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났고 2~3시간 후에는 무릎이 부어올라 급하게 병원을 찾은 결과 십자인대 파열을 진단받았다.
십자인대란 무릎 앞, 뒤에 있는 X자 모양의 인대로, 앞쪽에 위치한 인대를 전방 십자인대, 뒤에 있는 인대를 후방 십자인대라고 부른다. 십자인대는 대퇴골(넙다리뼈)과 종아리뼈의 위치를 고정시켜주어 관절운동의 정상적인 범위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 파열은 축구나 스키, 테니스와 같은 운동 시 방향을 급격하게 전환하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외부의 충격을 받아 무릎관절이 뒤틀려 꺾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환자의 60%가 부상 발생 시 무릎에서 '뚝'소리가 나는 파열음을 듣는다.
십자인대 파열은 발생 이후 통증이 심해 걷기가 힘들어지며 3시간 후에는 무릎이 부어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단순 근육통이나 잠깐 삐끗한 것으로 생각해 파스를 붙이는 것으로 치료를 대신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처치다. 십자인대를 방치하면 불안정성으로 인한 연골판 파열이나 퇴행성관절염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십자인대 파열은 환자의 성별 나이 무릎관절의 안정성 내측부 인대 파열 반월상 연골 파열 동반 여부 직업, 스포츠 활동 정도 사회적 요인 등을 고려해서 수술적 치료 또는 보존적인 치료를 할지 결정한다. 개인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실시하기 때문에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 동작이 많은 활동을 좋아하는 젊은 환자들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고려된다.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리고 근력을 강화를 위해선 수술 전·후에 전문 재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정형외과 이문 원장은 "무릎 손상이 발생해 치료와 수술을 선택하기보다 평소 무릎의 건강을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평소 무릎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십자인대 파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게 되면, 반월 상연 골판 파열 등의 2차적인 손상이 동반되어 비교적 어린 나이에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