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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충돌증후군 있다면 어깨 통증 심해져, 병원 방문해야 |
등록일 2018-06-08 |
직장인 A 씨(43세)는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던 중 높은 곳에 있는 장난감을 꺼내려다 팔에서 '뚝'하는 소리와 함께 강한 통증을 느꼈다. 갑자기 팔을 높이 들어 근육이 다쳤다고 생각해 파스 등을 발랐으나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정형외과를 찾았고, 어깨충돌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경험한다는 어깨 통증은 사무직 직장인의 경우 직업병이라고 생각해 방치하거나, 근육통으로 여겨 쉽게 넘기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깨충돌증후군은 최근 오십견보다 더 많은 이들이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A 씨 같은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병하는 질환이다.
어깨 충돌증후군이란 어깨를 많이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이나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 하면서 과도하게 반복된 동작을 시도할 경우 자주 발생한다.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위쪽 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지면서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회전근개가 충돌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지거나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할 경우 발생하게 된다. A 씨의 경우도 평소 어깨 통증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일상생활을 하던 중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사례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발생하면 팔을 들어올리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날 정도로 팔의 가동에 제약이 발생하고,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 속에서 무언가 결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 특히 밤에 더 심해져 수면장애까지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초기에 치료한다면 일상생활 개선을 통해 어깨 사용을 줄이거나, 운동, 보존적인 요법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한 경우 관절강 내 주사요법을 통해 염증을 줄이거나, 주사요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수술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노원 참 튼튼병원 정형외과 장성원 원장은 "어깨는 수술을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 해도 재발이 얼마든지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한 만큼 어깨를 무리해서 사용하지 말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을 움직이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과격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예방이 될 수 있다"며 "중장년층의 경우 가벼운 어깨 통증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