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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내성 발톱 치료와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록일 2018-03-27


[서울=내외뉴스통신] 박수진 기자 = 직업 특성상 하루 종일 서서 근무하는 박수연(35세, 가명) 씨는 최근 엄지발가락에 지속적인 아픔을 느껴 병원을 내원했고 정밀 검사 후 내성 발톱이라는 진단명을 받았다.

발톱은 기본적으로 앞으로 전진하면서 자라나는데, 이 과정에서 발톱의 끝부분의 경우 내부 살에 막혀서 전진이 어렵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에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내성발톱이라고 일컫는다.

아울러, 내성 발톱은 5개의 발가락 중에서 살이 많은 엄지 발가락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향성 발톱, 조갑 감입증이라고도 부른다.

내성 발톱 증상 초기에는 엄지발가락의 외측이나 내측이 약간 빨개지면서 붓고 가벼운 통증이 찾아온다. 마찰이 심해지면서 초기 증상이 중기, 말기로 진행되는 경우 엄지발가락이 더 붓게 되고 진물이 나며 염증과 혈관, 섬유조직이 증식된 덩어리인 육아 조직이 생기며 발톱 주위가 곪기 시작한다.

이런 경우 불쾌한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보행이 힘든 통증을 동반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한다.

내성발톱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손톱깎이로 발톱 바깥쪽을 깊이 깎은 경우, 제대로 잘리지 않은 발톱 파편이 살 속을 파고드는 경우, 발톱 무좀을 오래 방치하여 발톱의 모양이 변형이 된 경우, 앞이 좁은 하이힐처럼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거나 장시간 딱 맞는 신발을 신으면서 내부 압력이 증가한 경우, 비만이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톱이 자연적으로 굴곡이 심해지는 경우, 발톱을 일자로 깎지 않고 둥글게 깎는 습관이 있는 경우 등의 다양한 요인이 있다.

그 외에도 가족력이 있어 유전적 요인에 의해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성발톱의 발병 비율은 남성에 비해 높은 굽을 많이 신는 여성이 보다 높으며 실내 근무자보다는 실외 근무자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내성 발톱 증상이 가벼운 경우, 편한 신발을 신어 발의 자극을 줄이며 발톱 교정기와 소염 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분비물이 있고 통증이 심한 경우K-D교정기를 이용해 발톱 성형술을 진행하며 발톱 판 자체 교정 및 발톱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치료 이후 평소 발톱을 관리하는 습관을 점검해 내성 발톱이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손톱깎이를 발톱 양측으로 깊숙한 곳까지 밀어 넣어 일률적으로 짧고 둥글게 깎는 습관을 버리고 일자로 깎아 살이 파고들지 않도록 해야 하며, 솜이나 치실을 내성 발톱이 발생한 부위에 끼워 발톱이 살에 파고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미사튼튼병원 족부관절 정형외과 이효범 원장은 “내성 발톱은 재발률이 높은 발 질환 중 하나로 2차 세균 감염 및 무좀이 진행되지 않도록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폭이 좁고 꽉 끼는 신발이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