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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찜질방 목침, 목 디스크 유발 위험
등록일 20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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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침 장시간 사용은 금물, 수건 말아서 쓰면 목 통증 완화에 도움

[매경헬스] 휴가철이 되면서 찜질방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열치열’을 통해 피로와 긴장을 풀기 위해서다. 찜질방을 찾는 이들은 어느 정도 찜질을 하고 나면 대부분 잠을 자거나 누워서 TV를 시청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목침을 사용하는데, 어떤 이들은 한 개로도 모자라 2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목침을 장시간 사용하면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고 척추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고 경고한다.

신성찬 동대문 튼튼병원 원장은 “목침은 높거나 너무 딱딱해 목이 뻣뻣해지거나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게 될 수 있다”면서 “낮으면서도 푹신푹신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수건을 말아서 쓰면 목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증상을 방지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또 불가피하게 목침을 사용했다면 목과 어깨의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돼 있는 목 근육을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뼈의 구조는 다른 부위와 달리 약하기 때문에 부상에 취약하고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목 주변 근육을 효과적으로 단련시키는 스트레칭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먼저 몸에 힘을 빼고 고개를 천천히 뒤로 젖혔다가, 상체를 편 채로 고개를 숙이면서 턱을 당긴다. 다시 고개를 들어 어깨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천천히 옆으로 고개를 돌려주는 자세가 바람직한 스트레칭법이다. 고개 젖히고 숙이는 이 자세는 턱 밑 살을 빼는데도 효과가 있어 목 건강과 외모를 동시에 가꿀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다.

평소 생활습관이 목에 무리를 주는 것은 아닌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성찬 원장은 “소파의 팔걸이를 베고 TV를 보거나 잠을 자는 습관, 신문을 바닥에 두고 보는 습관도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면서 “발이 불편한 신발을 신거나, 장시간 앉아 일을 하는 것도 목 근육을 경직시키는 습관이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상미 매경헬스 기자 [lsmclick@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