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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주말 골퍼들, 필드 위의 천장관절 증후군 피해야
등록일 2011-06-10
더워진 날씨만큼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골퍼들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늘고 있다.

이들 중엔 처음으로 필드에 나서는 골퍼들도 있는데 근육을 풀기도 전에 갑작스런 스윙으로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갑작스럽고 무리한 골프, 무리한 스윙은 잘 알려진 요추 염좌, 늑골 골절, 목 염좌, 골프 엘보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절 관련 질환을 쉽게 얻을 수 있다.

골프 스윙의 기본은 하체를 중심으로 척추를 꼬았다가 푸는 힘을 이용해 공을 날리는 것이다.
따라서 척추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서 있을 때 척추에 가는 부담이 100이라면 스윙 시 부담은 무려 220에 이른다.

이와 같이 잦은 골프 스윙으로 인해 골퍼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바로 천장관절 증후군이다.
우선 ‘천장관절’이란 천골과 장골의 연결된 부위를 말한다.

천골은 척추 뼈와 꼬리 뼈 사이 삼각형 모양의 넓은 뼈이고 장골은 양 옆구리의 허리띠가 닿는 큰 뼈이다. 이 천골과 장골이 연결돼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골반인 천장관절을 이루게 된다. 이 관절은 척추를 여러 방향으로 늘이거나 펼칠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천장관절에 외상이나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주위 근육에 수축이 일어나는데 이렇게 해서 통증이 생기면 천장관절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나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준비운동을 게을리 한 상태에서 라운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직 된 상태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거나 혹은 허리가 돌아가면서 경직 된 인대나 근육이 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천장관절 증후군은 천장관절 부위에서 통증 및 압통이 발생하고 사타구니와 대퇴부의 뒤쪽을 지나 가끔씩 발가락까지 연간 통을 호소하게 된다.

흔히 장기간 앉기, 서기, 자세변화에서 통증이 악화되기 때문에 다른 요통 유발 원인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면 보호, 휴식, 얼음, 압박을 원칙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한데, 우선 단기간(1~3일) 침상 안정을 취하고, 통증이 줄어들 때까지 환부를 보호한다. 또한 순간적으로 통증이 심할 경우 10~15분 정도씩 3~5회 얼음찜질을 실시한다.그밖에 바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 밑에 20~30cm 높이의 쿠션을 받쳐 놓고 허리 부담을 줄이는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도 좋다.

척추관절전문 은평 튼튼병원(구로, 동대문, 구리, 안산 네트워크 병원)의 이창인 원장은 “천장관절 증후군 치료에 있어서는 물리치료와 진통제의 1차 치료 이후 통증이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PEN(경피적 경막외 신경 성형술)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 하지 않고 자신의 상태에 맞게 필드 위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 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통해 미리 방지해 두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순 기자 yslim@asiatoday.co.kr